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영웅, 페르세우스(Perseus)

그리스 신화의 영웅 페르세우스(Perseus)사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 든 모습입니다.
이 조각 작품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서 찍은 것입니다.
안토니오 카노바가 벨베데레 아폴로 상을 보고 영감을 얻어 불과 몇 달 만에 만든 것으로
페르세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의 영웅으로 폴리테크테스의 명령으로
메두사의 목을 잘라 가져 오던 중 바다 괴물에 제물로 바쳐질 뻔한 아이티오피아의 공주
안드로메다를 구하고 결혼함으로 그녀를 부인으로 삼았다지요.

누구나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한다는데 그가 메두사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헤르메스의 하늘을 나는 신발을 신고 메두사가 머문다는 동굴로 찾아가 자신의 모습을
감출 수 있는 하데스의 투구(Kynee)를 쓰고 직접 메두사를 보면 돌로 변하기에 아테나의
방패를 이용해 방패에 비친 메두사의 모습을 보며 다가가 목을 잘랐다고 합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메두사의 머리를 보신 분은 돌이 되실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했던 칼은 제우스로부터 받은 금강석 검(하르페, Harpe)입니다.

이번에 보는 작품은 벤베누토 첼리니의 청동작품으로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란치의 회랑에 전시되어 있는데 모조품으로 원작은 피렌체 바르젤로 국립박물관
(Museo del Bargello)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바라보는 방향이
바로 포세이돈인 넵튠의 분수 방향입니다.
왜 포세이돈을 향해 머리를 높이 쳐들었을까요?

르네상스 시대에 태어난 조각가 첼리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죠?
그는 금속 세공에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고 하네요.
조각이나 음악 등 좋은 면뿐 아니라 살인에 도둑에다가 여성편력도...
좋지 않은 면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라네요.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이렇게 잔인하게 죽인 이유는 질투 때문이죠.
포세이돈은 인간인 메두사와 서로 연인관계였는데 아테나가 자꾸 추근거리자 포세이돈은
고의로 메두사와의 사랑을 드러내고 하며 다녔고 심지어는 아테네의 신전까지 메두사를
데리고 가 그곳에서 보란 듯이 사랑까지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에 눈이 돌아버린 아테나는 메두사를 흉측한 괴물로 만들어 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포세이돈을 굴복시키고 아폴론과 짜고 페르세우스를 이용해 사진처럼
메두사의 목을 잘라버립니다.
포세이돈이 있는 광장을 향해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베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죽어서도 이렇게 마주 보고 있네요.

그의 발아래 머리가 사라진 메두사의 몸이 보입니다.
그리고 좌대에는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인 다나에(Danaë)의 모습이 보입니다.
페르세우스의 근육이 마치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각됩니다.
대리석 기단에 청동으로 만든 작품이죠.
원본은 바르젤로 미술관에 전시되었고 이것은 모조품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