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아날로그 세대여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佳人 2012. 10. 10. 08:00

 

 

 

佳人이 블로그를 접한 지 벌써 2.000여 일이 되어 갑니다.

햇수로 7년이 되었다는 말일 겝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이런 곳이 있어 글을 쓰며 여러 생각도 하게 되니 치매 걱정도 덜고

주변의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과 교감도 나누고, 또 친구들도 자주 들려 소식도 전합니다.

인터넷이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입니다.

 

예전 같으면 은퇴후의 삶이 퍽퍽했을 텐데 이것도 하나의 취미생활이 되다 보니

제법 재미도 쏠쏠하고 생활의 일부가 되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네요.

글을 쓰려면 아무래도 생각을 하게 되고 또 그 말의 뜻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가끔 검색을 통해 새로운 지식도 습득합니다.

머리를 움직이고 손을 움직이다 보니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라는 게 가만히 앉아서 세상을 돌아볼 수 있고 다양한 지식도 얻을 수 있으니

젊은 세대뿐만이 아니라 나이 든 사람에게도 무척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우리처럼 아날로그 세대가 디지털 세상에 살아가려니까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우리 세대의 일부는 컴퓨터를 멀리하나 봅니다.

 

더군다나 佳人은 여행을 좋아하기에 1년에 한 번은 한 달정도 배낭여행을 떠납니다.

배낭여행은 적은 비용으로 여러 곳을 제법 오랜 시간 다녀올 수 있어 무척 즐겁습니다.

물론, 다녀온 후에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고 간단한 여행기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이 주로 찾아오시고 서로 교감도 나눌 수 있어

같은 취미를 가지고 계신분과의 교감은 무척 즐거운 일입니다.

 

여행기란 아주 자유스러운 이야기로 개인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곳을 같은 시간에 들렸더라도 사람마다 느끼고 보는 감정은 다를 겝니다.

역사적인 장소라도 생각하고 느끼는 게 모두 같지는 않을 겝니다.

 

블로그란 자기가 좋아하는 이야기나 사진과 음악을 올리는 개인의 공간이며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는 서로 교감도 하는 목적이 블로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록 아날로그 세대지만. 개인 취미생활로는 무척 좋은 곳입니다.

 

많은 분이 찾아와 격려하며 용기를 주지만, 가끔 아닌 사람도 있네요.

그래도 우리처럼 나이 든 아날로그 세대는 건강한 노후와 취미생활을 위해 블로그질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온라인에서의 활동이라고 모두 얼굴조차 대하지 않고 살아가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오프라인 만남도 하게 됩니다.

물론 여행을 좋아하시기에 만나 얼굴을 대하고 여행 이야기에 시간가는지 모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더 글을 많이 써달라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이런 것은 우리 주변에 아직도 아름다운 분이 많다는 증거가 아니겠어요?

얼마나 살기좋은 세상입니까?

 

사실 나이가 들어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만 아닙니다.

두 손가락으로만 글을 쓰는 독수리 타법에 눈이 침침해 1시간 이상 작업이 어렵고 어려운 편집에 사진까지 선택하고

그래도 많은 분께서 격려해주시는 덕분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佳人은 또 중국으로 여행을 떠날 겁니다.

 

아날로그 세대여!

디지털 세상을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가 멀리할수록 세상은 점점 우리 곁에서 멀어지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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