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서안 장가계, 계림 여행기

중국의 4대 미인 첫번째 이야기

佳人 2008. 10. 18. 00:57

중국이 자랑하는 4대 미인 오늘 다 모여라!

佳人이 한마디 해야겠다.

오늘 佳人이 너희들의 허구를 모두 벗겨 버리겠다. 

 

 

1. 춘추전국시대 서시(西施) 라는 미인이다.

 

그녀는 다른 말로 침어(沈魚)라고 불리여진다.

서시의 미모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조차 잊은 채 물밑으로 가라 앉는다“라는 말이다.

서시는 춘추전국시대 말기에 월나라의 여인이다.

어느날 그녀가 강변을 거닐고 있었는데 맑고 투명한 강물에 그녀의 모습이 비쳤다.

물속에 물고기들이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순간 그만 헤엄치는 것을 잊어버리고

강 바닥으로 가라 앉고 말았다.

그래서 그녀에게 침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서시는 오나라 부차에게 패한 월나라 왕 구천의 충신 범려가 보복을 위해 그녀에게

여러 가지 재주를 가르쳐 호색가인 오나라왕 부차에게 바쳐졌다.

부차는 서시의 미모에 빠져 정치를 돌보지 않게 되어 마침내 월나라에 패망한다.

여자란 모름지기 나라를 구할 수도 있고 망하게 할 수도 있다.

 

여기서 佳人의 딴지 1탄 들어간다.

서시에게 심문하듯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서시가 실토하더라. 

사람을 사서 강위에다 마취제를 풀었단다.

그래서 고기들이 비실비실 거리며 잠시 정신을 잃었단다.

 

그리고 물에 비친 모습은 굴절 현상과 수면의 흔들림으로 사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찌그러지고 흉칙하게 보이는것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고 초등학생들도 아는 과학이다. 

 

중국은 미인들에게도 뻥을 친다.

佳人이 길을 걷는데 물고기가 佳人의 인품을 동경하여 튀어 올랐다.

그러면 서시가 沈魚면 佳人은 登魚냐?

2. 한나라때 왕소군(王昭君)이라는 미인이 있었다.

 

그녀는 낙안(落雁)이라고 불렸다.

왕소군이 타는 거문고 소리에 기러기가 날개짓 하는 것 조차 잊은 채 땅으로 떨어졌다라는 말이다.

한나라의 왕소군은 재주와 용모를 갖춘 미인이다.

한나라 원제는 북쪽의 흉노와 화친을 위해 왕소군을 선발하여

정략결혼을 시키기 위해 길을

나선다.

가는 도중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고 고향생각이 나서 거문고를 연주하자

한 무리의 기러기가 그 소리를 듣고 날개짓을 멈추고 땅으로 떨어졌다하여

 낙안이라 불리여졌다.

 

딴지 2탄이다.

佳人이 또 왕소군에게 물어보았다.

이실직고 하라고.....

가는 도중에 빨리 가기도 바쁜데 무슨 거문고나 치냐?

기러기가 날기 전에 밭에다 뿌려놓은 농약에 집단 중독되어 마침 이곳을 지나던

왕소군 일행이 지날때 비실거리며 떨어졌단다.

그래서 그 농부는 불법 농약 살포제로 붙잡혀 옥고를 치루었단다.

이 기러기가 혹시 대안탑의 그 기러기가 아닌지 조사 해야겠다.

 

왜 중국의 기러기들은 비실이처럼 자주 떨어지냐?

왜 자꾸 기러기들을 가지고 중국인들은 장난치냐?

이러면 중국 기러기들의 집단 명예훼손으로 고발할지도 모르겠다.

중국 기러기들이 이제 그만 장난하란다.

그러면서 중국사람들은 새옹지마란다.

이 말은 새처럼 옹졸하게 지랄하지 마라란 말이란다.

佳人이 길을 가는데 기러기가 佳人을 흠모하여 후두득 날았다.

그러면 왕소군이 落雁이면 佳人이 飛雁이냐?

3. 삼국시대에는 초선(招嬋)이라는 미인이 있었다.

 

그녀는 폐월(閉月)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졌다.

초선의 미모에 달도 부끄러워서 구름 사이로 숨었다라는 말이다.

초선은 삼국지 초기에 나오는 인물로 대신 왕윤의 양녀인데 용모가 보름달 같았고

노래와 춤에 능했다.

왕윤이 말하기를 “달도 내 딸에게는 비할 수가 없구나,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 라고 말했다.

초선은 왕윤의 뜻에 따라 간신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 시켜 동탁을 죽게 만든후

의로운 죽음을 택했다.

 

딴지 3탄이다.

하늘에는 해도 있고 달도 있고 별도 있다.

그리고 구름도 있다.

자연의 섭리를 이런식으로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면 못쓴다.

달은 언제나 구름에 가려지는게 천기의 섭리이거늘.....

자기 새끼 귀엽고 이쁘지 않는 부모는 부모도 아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다고 않다고 하지 않는냐?

그런데 초선이는 왕윤의 친딸이 아니고 고아로 태어난 불쌍한 여인이었으나

그녀는 자기를 키워준 왕윤을 위해 기꺼히 자신을 희생한다.

 

달이 부끄러워 숨었겠느냐? 자연의 이치에 불과하다.

물고기와 기러기도 모자라 이제는 하늘에 떠 있는 달까지 동원한다.

달은 오늘도 아무 말없이 지구를 돌고 있을 뿐이다.

달이 자기는 그냥 냅두란다.

 

佳人이 오늘 같은날 달보다 더 밝은 해가 구름에 가렸다.

초선이 폐월(閉月)이면 그럼 佳人은 폐일(閉日)이냐?

이제 남은 미인 하나는 내일 벗겨 드리겠다.

한꺼번에 4명이나 다 벗길려고 하니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마지막 양귀비와 후보 한명을 대기 하라고 지시해 놓았다.

  

글쓴이 : 佳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