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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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대전 장태산 단풍
이제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전망대가 있다는 곳으로 올라갈까요? 전망대는 조금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입구를 지나 메타세콰이아 산림욕장을 지나 숲 속 교실을 지나야 전망대로 오르는 산책길이 나옵니다. 아주 포장도 잘되어 걷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경사도 그리 심한 편은 아니지만, 정상에 오르려면 마지막 깔딱 고개가 있기는 합니다. 이 길에는 메타세콰이아는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메타세콰이아 식재를 주로 아래에만 해 두었고 위로 올라갈수록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나무들이 대부분입니다. 단풍나무도 보이고요.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곳은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그곳에서 장안 저수지를 바라보고 외롭게 서 있는 단풍나무입니다. 비록 한 그루의 단풍나무일지라도 말입니다. 조금 땀을..
2022.11.30 -
담양 관방제림의 밤풍경
담양의 명소 중 한 곳인 관방제는 관방천에 있는 제방으로서 담양읍 남산리 동정자 마을로부터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이 6km에 이르는 제방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 담양천변의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관방제림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숲을 이루어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제방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기에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겠지요. 우리가 담양에 도착한 시간이 늦은 밤이었기에 관방제림의 모습을 밤에만 볼 수 있어 이런 사진밖에는 없네요. 낮과는 달리 밤에 보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음산한 모습에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다고요? 관방제는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의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성이성(成以性) 부사가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었고, 그 뒤인 1854년(철종 5) ..
2022.11.28 -
가을의 강천사와 폭포
한껏 가을의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강천사라는 절의 모습입니다. 강천사는 강천산 안에 있는 절로 강천산이라는 산 이름이 바로 지금 보시는 강천사라는 절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가을은 어디를 가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지요. 특히 강천사는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 안에 있어 더 아름답습니다. 강천사 주변에는 노령산맥에 솟아 있으며, 신라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오래된 고찰로 이 주변에는 통일신라 이래 많은 절이 세워졌으나, 지금은 강천사만이 남아 있고, 경내에는 5층석탑, 연탑 암 등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강천산을 찾아 트레킹을 하지만, 이곳 강천사라는 절에는 크게 눈길을 주지는 않더라고요. 강천사는 바로 많은 사람이 걷는 등산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2022.11.25 -
합천 신소양체육공원 핑크 뮬리(Pink muhly)
요즈음 지자체마다 주민의 건강을 위해 많은 공원과 체육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요. 오늘은 경상남도 합천군 영창리 898에 있는 합천 신소양 체육공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이곳은 바로 핑크 뮬리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합천읍 황강 나루길 수변공원... 핑크 뮬리로 몽환적인 분위를 장식하는 곳. 이곳에는 매년 가을마다 진한 분홍색으로 화려하게 물들어 주민은 물론 주변 도시의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핑크 뮬리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명소라고 하네요. 핑크 뮬리의 꽃말은 고백이라고 하네요. 정말 이런 곳에서 사랑 고백이라도 받는다면 심쿵하지 싶기도 합니다. 연인들에게는 이런 곳이 핑크빛 세상이 아주 잘 어울릴 듯합니다. 핑크 뮬리는 최근 우리나라 많은 곳에 심는 외..
2022.11.23 -
꽃무릇보다 단풍이 좋은 불갑사
불갑사는 우리에게 꽃무릇이라고 하는 상사화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 여기 불갑사는 보통사람에게는 사찰보다는 상사화가 더 유명한 곳이지요. 그러나 상사화라는 꽃무릇이 지고 난 후의 불갑사는?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숲을 걸어보면 어찌 불갑사에서는 꽃무릇만 아름답다고 하시렵니까? 이렇게 단풍으로 곱고 붉게 물든 가을의 불갑사는 아름답지 않던가요? 그래서 우리도 이곳 불갑사를 찾았습니다. 이 가을에 상사화가 아닌 단풍으로 아름답게 타오르는 붉은 불갑사를 구경하기 위해 말입니다. 그러나 상사화가 모두 지고 난 후의 불갑사 경내는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상사화 못지않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더라고요. 가을의 불갑사는 단풍으로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더라고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혼잡한 상사화 계절을 피해 조용..
2022.11.21 -
가을의 끝자락 강천산(剛泉山) 군립공원
단풍도 절정을 지날 무렵인 11월 중순경 강천산을 찾았습니다. 강천산은 군립공원으로 가을에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지요. 워낙 근처에 있는 내장산 단풍이 유명하지만, 그곳보다는 혼잡하지 않아 찾아보았습니다. 강천산도 워낙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라 입구부터 정말 많은 차량이 몰려들어 주차할 공간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하더군요. 조금은 늦은 시각에 강천산으로 들어섰기에 마침 단풍구경을 마치고 나가는 차량이 제법 있어 그래도 다행스럽게 쉽게 주차를 했습니다. 강천산은 호남의 금강산이나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부른다지요? 특히 애기단풍이 유명한 곳이라네요. 1988년부터 수년간에 걸쳐 심은 30년이나 된 단풍나무 숲길은 2.5km에 1만 그루의 애기단풍나무라고 하네요. 애기단풍은 단풍나무의 여러 종류 중 ..
2022.11.18